AbstractThe purpose of this case study is to investigate the bimodal benefits and clinical applications of bimodal hearing aid fitting. Bimodal hearing aid fitting was conducted with four bimodal cochlear implant adults. In order to evaluate bimodal benefits, speech recognition tests in quiet and noise conditions and “Speech, Spatial and Qualities of Hearing Scale (SSQ)” questionnaire were performed before and 1 month after bimodal hearing aid fitting. Four cases showed critical improvements in speech recognition tests and SSQ questionnaire scores. Four bimodal users showed improvement in speech perception and SSQ questionnaire after bimodal fitting. Clinical application of bimodal hearing aid fitting will be necessary to improve bimodal benefits and maintain good audibility of the contralateral ear of bimodal users.
INTRODUCTION인공와우 반대편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바이모달은 저주파수의 음향 단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Crew et al., 2015; Dorman et al., 2015), 이형기기의 착용으로 양 귀 간 소리의 부조화 및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Blamey et al., 2000; Reiss et al., 2014; Tan et al., 2017). 바이모달 적합은 사용자의 착용 효과 향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며(Warren & Dunbar, 2018), 바이모달 혜택 증진을 위해서는 인공와우 매핑뿐만 아니라 반대편 귀의 보청기적합과 관리 또한 필요하다(Park & Oh, 2021; Siburt & Holmes, 2015). 이와 관련하여 최근 몇몇 연구에서는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의 절차와 방법, 양 귀 간 음량 균형 맞추기, 보청기 주파수 범위의 설정 등과 관련된 고려 사항을 보고한 바 있다(Veugen et al., 2016; Vroegop et al., 2018). 또한 저주파수 증폭과 느리게 작동하는(slow-acting) 압축 방식을 적용한 바이모달 보청기적합공식의 적용 결과를 보고하기도 하였다(Warren et al., 2020).
아직까지 국내에서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의 임상적 적용 사례들이 많이 보고되지 않았으나 잔존청력이 남아있는 인공와우 사용자를 위한 보청기적합과 관리는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바이모달 성인 4명을 대상으로 보청기적합을 시행하고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시행 효과를 측정한 사례를 보고하였다. 이를 통해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이 사용자의 말지각과 주관적 설문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의 혜택 및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CASE REPORT연구 대상4명 사례의 인공와우 및 보청기 관련 정보는 Table 1과 같다. 대상자 모두 반대편 귀에 보청기를 10년 이상 착용하였으며 인공와우 착용 기간은 6개월부터 14년이었다. 인공와우는 하루 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착용하고 있었으며 사례1을 제외하고 8시간 이상 반대편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Table 2는 보청기 착용 귀의 주파수별 청력역치와 보청기 착용 후 음장에서 역치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였다(HUGSAUD509467).
사례1은 좌측 인공와우 착용 시 청력이 평균 27 dB HL (3분법)이었고, 우측 보청기 착용 시 평균 60 dB HL 역치와 단어 및 문장인지도 검사에서 각각 40%와 75%를 보였다. 사례2는 인공 와우 착용 시 좌측 귀 청력은 평균 30 dB HL이었고, 우측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평균 53 dB HL 역치와 단어 및 문장인지도 검사에서 각각 16%와 72.5%를 보였다. 사례3은 인공와우 착용 시 좌측 귀 청력은 평균 30 dB HL이었고 우측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평균 48 dB HL 역치와 단어 및 문장인지도에서 각각 48%와 95%를 보였다. 사례4는 인공와우 착용 시 좌측 귀 청력은 평균 40 dB HL이었고 우측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평균 52 dB HL 역치와 단어 및 문장인지도 검사 결과 각각 40%와 90%를 보였다.
바이모달 보청기적합법본 사례보고에서 진행한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은 기본 평가, 인공와우 적합 확인, 보청기적합 및 확인, 양 귀 소리크기 균형 확인 및 조절, 바이모달 효과 측정의 단계로 진행하였다. 먼저 기본 평가에서는 사용자 기본 정보 파악, 청력검사, 조용한 상황과 소음 상황에서 말지각검사 및 주관적 설문검사를 시행하였다. 인공와우 적합 확인을 위해 인공와우를 착용한 상태에서 음장검사를 시행하였다.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에서는 Phonak Audeo M90R RIC 또는 Phonak Naidar M90SP 보청기를 사용하고 Adaptive Phonak Digital Bimodal fitting formula를 적용한 뒤 목표이득의 ± 5 dB 이내에 근접하도록 이득을 조절하였다. Fonix 8000 (Frye Electronics, Inc., Beaverton, OR, USA)을 사용하여 실이측정을 시행하였고 필요시 주파수 압축 방식을 적용하였다. 양 귀 음량 균형 확인 및 조절을 위해 인공와우 착용 상태에서 인공와우의 음량과 균형을 이루는 적절한 소리크기로 보청기 이득을 조절하여 양 귀 착용 시 소리크기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또한, 보통 크기의 말소리와 500~4,000 Hz의 소음 제시 상황에서 음량과 음질에 대한 대상자의 주관적 판단을 근거로 주파수별 이득을 듣기 편안한 수준으로 조절하였다. 대상자는 적합한 보청기를 1개월 동안 일상에서 매일 착용하였고 1개월 뒤 재방문하여 조용한 상황과 소음 상황의 말지각검사, 기능이득검사 및 주관적 설문검사를 시행하였다.
말지각검사에서는 조용한 상황과 소음 상황(0 dB signal-to-noise ratio [SNR], 5 dB SNR, 10 dB SNR)의 문장검사와 조용한 상황의 단음절검사를 시행하였고, 이때 대상자의 1 m 정면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65 dB sound pressure level의 자극음이 제시되었다. 이때 문장검사는 여성 화자의 한국어 Matrix 문장검사 도구(Kim & Lee, 2018)를 사용하였고 배경 소음은 단일 남성 화자를 사용하였다. 단음절검사는 자음지각검사(Korean consonant perception test; Kim et al., 2011)의 Consonant-Vowel-Consonant (CVC) 단어를 사용하였다. 주관적 설문검사는 “한국어판 언어 공간 음질 청취 평가(Korean Speech Spatial and Quality, SSQ; Kim et al., 2017)” 설문을 시행하여 일상에서 경험하는 종합적 상황에서의 청취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바이모달 보청기적합 전과 적합 후 1개월 뒤 조용한 상황과 소음 상황(0 dB SNR, 5 dB SNR, 10 dB SNR)에서의 말지각검사 결과를 3가지 조건(보청기, 인공와우, 바이모달)에서 비교하였다. 사례1은 보청기만 착용한 조건에서 조용한 상황, 10 dB SNR, 0 dB SNR 문장 및 CVC 상황에서 4~28%points 향상되었고 특히 10 dB SNR과 CVC 상황에서 각각 28%points와 24%points 향상되었다. 바이모달 상황에서는 10 dB SNR에서 적합 전과 후 86%에서 96%로 0 dB SNR에서 26%에서 40%로 CVC 상황에서 60%에서 76%로 향상되었다. SSQ 설문 결과 말 청취 상황에서 6.9에서 8.3, 공간 청취에서 4.8에서 8, 음질 청취에서 7.7에서 8.6을 보여, 바이모달 보청기 적합 후 말지각과 주관적 말, 공간, 음질 청취 영역이 향상되었고 특히 공간 청취에서 향상이 나타났다.
사례2는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후 보청기만 착용한 조건에서 10 dB SNR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상황에서는 8~40%points 향상되었다. 특히 조용한 상황과 CVC에서 각각 40%points와 36%points 향상되었다. 바이모달 상황에서는 모든 상황에서 6~22%points 향상되었고 SSQ 설문 결과 공간 청취에서만 3.6에서 5.1로 향상되었다.
사례3은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후 보청기만 착용한 모든 조건에서 12~44%points 향상되었다. 특히 10 dB SNR, 5 dB SNR 상황과 CVC에서 각각 26%points, 24%points 및 44%points 향상되었다. 바이모달 상황에서는 CVC 상황에서 4%points만 향상되었고 나머지 상황에서는 2~10%points 감소하였다. SSQ 설문 결과 말 청취 상황에서 4.8에서 5.7, 공간 청취에서 3.2에서 3.8, 음질 청취에서 6.5에서 6.7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사례4는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후 보청기만 착용한 모든 조건에서 2~40%points 향상되었다. 특히 10 dB SNR과 5 dB SNR 상황에서 각각 40%points 및 24% points 향상되었다. 바이모달 상황에서는 조용한 상황, 5 dB SNR 및 CVC 상황에서 각각 20%points, 10%points 및 20%points 향상을 보였다. SSQ 설문 결과 말 청취 상황에서 4.9에서 6.9로 공간 청취에서 4에서 6.2로 음질 청취에서 5.6에서 7.2로 향상되었다. Table 3은 각 검사 조건별 4명 사례의 바이모달 보청기 적합 전과 후의 점수를 정리한 표이다.
DISCUSSIONS본 연구에서는 바이모달 인공와우 사용자 4명의 사례를 통해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의 헤택과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4명 대상자 모두 인공와우 반대편 귀에 보청기를 오랜 기간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후 말지각과 주관적 설문에서 향상을 보여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의 효과와 임상적 적용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바이모달 보청기 적합 후 보청기만 착용한 상태에서 조용한 상황과 소음 상황에서 향상을 보였고 최적화된 보청기 적합의 필요성과 그 혜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모달 조건에서는 사례3을 제외하고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후 대부분 향상을 보였다. 사례3의 경우 인공와우 착용 기간이 6개월로 다른 대상자보다 짧았는데, 인공와우 착용 후 전기적 역치와 쾌적역치 레벨의 안정화 기간이 성인은 약 3개월, 아동은 6개월 이후부터라는(Domville-Lewis et al., 2015; Henkin et al., 2006; Zwolan et al., 2008) 점을 고려했을 때 인공와우 착용 귀의 매핑이 조금 더 안정화된 상태에서 바이모달 적합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사례 연구를 통해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의 임상 적용을 위해 고려할 사항을 요약하면, 먼저 각 청능재활센터마다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을 위한 핵심 프로토콜의 확립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기본 평가, 인공와우 평가, 보청기적합, 양 귀 간 음량 균형 맞추기, 보청기 미세 조절, 바이모달 적합 확인의 단계를 포함하였으며 여러 선행 연구에서도 바이모달 보청기적합과 프로토콜의 내용에 이러한 과정을 언급하고 있다(Bahng & Oh, 2020; Vroegop et al., 2018). 또한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에서 실이측정에 근거한 이득 설정과 양 귀 음량 균형 등을 고려한 미세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인공와우 반대편 귀의 청지각을 최대화하고 이형기기를 착용하는 양 귀 간 소리크기의 균형을 통해 바이모달 청지각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본 사례보고의 대상자는 오래전부터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을 통해 향상 정도와 조건의 차이는 있지만 보청기만 착용한 상태에서의 말지각이 향상되었다. 이는 바이모달 사용자에 대한 체계적인 보청기적합이 제공되었을 때 보청기와 바이모달 혜택이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후 이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며 소음 하 검사를 포함하는 말지각검사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적합 결과의 확인 시 말지각검사뿐 아니라 주관적 만족 또는 설문의 활용이 필요하다(Cuda et al., 2019; Vroegop et al., 2019). 본 사례의 대상자가 바이모달 보청기적합 후 조용한 상황 또는 소음 상황에서 나타난 말지각검사 결과는 지속적인 보청기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바이모달 보청기적합의 긍정적 결과와 임상적 활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주파수 범위 및 압축, 보청기적합공식 변화에 따른 차이 등 보청기적합의 세부 항목과 관련된 사항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세부적인 적합 요인을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보청기적합을 통해 바이모달 인공와우 사용자의 청취력과 말지각이 조금 더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NotesTable 1.Table 2.Table 3.REFERENCESBahng, J. & Oh, S. H. (2020). A literature review of bimodal fitting. Audiology and Speech Research, 16(4), 26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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