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Rehabilitation Effects of Tinnitus Counseling for Hearing Aid Users Who Suffer from Tinn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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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efficacy of tinnitus counseling in improving tinnitus symptoms among hearing-impaired individuals who use hearing aids and have reported difficulties due to tinnitus.
Methods
Thirty participants completed the tinnitus handicap inventory (THI), the tinnitus magnitude index (TMI), and a tinnitus knowledge questionnaire both before and after tinnitus rehabilitation counseling. A tinnitogram was also assessed. The tinnitus knowledge questionnaire was customized based on a preliminary survey that identified participants’ misconceptions or specific areas of interest regarding tinnitus, enabling targeted and informative counseling.
Results
THI scores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ecrease, from a mean of 48.16 (standard deviation [SD], 27.1) to 41.66 (SD, 25.6), with an average reduction of 6.5 points (p = 0.000). Similarly, TMI scores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reduction, from a mean of 20.7 (SD, 6.1) to 19.0 (SD, 6.58), with an average decrease of 1.7 points (p = 0.01).
Conclusion
The findings support the efficacy of tinnitus rehabilitation counseling in alleviating tinnitus-related discomfort among individuals who have used hearing aids for over a year. While the reduction in THI score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an analysis of the minimum clin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showed that only 33% of participants exhibited clinically meaningful improvement. Future studies should explore the benefits of continuous counseling for those who do not respond to a single session.
INTRODUCTION
이명(tinnitus)은 대표적인 청각 불만 현상으로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은 성인 인구의 20.7%가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며 많은 이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Kim et al., 2015). 이명으로 인한 어려움은 단순히 이명 자체의 고통뿐만 아니라 이차적인 문제에 그 심각성을 찾을 수 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이명으로 인하여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우울, 분노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며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고 보고하였다(Clarke et al., 2024; Erlandsson & Hallberg, 2000).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이명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되지 않으며 사회적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Lai et al., 2024).
이명은 주로 주관적 이명과 객관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다. 주관적 이명은 본인만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이며, 대부분의 이명이 여기에 속한다. 객관적 이명은 본인 이외에도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발생하며 흔하지는 않지만 소리의 원인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나 주관적 이명은 소리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여 이러한 원인 제거의 치료가 어렵다. 주관적 이명의 치료로는 만성 통증 환자에게 적용하는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인지행동치료)를 주로 사용한다(Wilson et al., 1993). CBT는 상담을 기반으로 하여 이명에 대한 비합리적이고 왜곡된 생각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BT를 이용하여 Searchfield et al.(2020, 2024)은 이명재활을 위한 프로토콜을 제시하였다. 이 프로토콜에는 CBT를 기반으로 Wilson & Gilbert(2008)의 attend, react, explain, adapt (AREA) 모델과 Helson(1964)의 adaptation level theory (ALT)를 적용하였다. AREA 모델은 개인이 사건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게 되면 그 사건에 대한 집중(attend)과 부정적 반응(react)이 줄어들고, 받아들이게 된다고(adapt) 설명한다. Searchfield et al.(2020)와 그의 동료들은 상담을 통해 이명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올바르게 수정하고 이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이명 역학, 해부생리학, 난청 및 이명 메커니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대상자는 개인에게 발생하는 이명에 대하여 이해를 하게 되고 이명에 대해 좀 더 집중을 덜하게 되며 이명을 수용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또한 ALT를 적용해 심리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명의 강도가 변할 수 있음을 설명(Searchfield et al., 2012)하고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 사용과 같은 대안도 논의하도록 하였다. Searchfield et al.(2020)의 연구에서는 프로토콜에 따른 상담에 9개월 이상 만성 이명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이 참여했으며 1회의 상담을 진행하였다. 대상자들은 상담 후 집에서 워크북을 사용하여 활동을 지속했다. 1주 후에 인터뷰와 이명 설문지를 작성해 이명으로 인한 어려움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많은 참가자가 상담을 통해 이명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며, 이명 완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명을 동반한 난청인들에게 보청기 사용은 청력 회복은 물론 이명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am, 2024; Shekhawat et al., 2013). Kochkin & Tyler(2008)의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를 착용한 이명 환자의 60%가 이명의 완화를 경험했다고 보고하였다. 보청기는 이명을 차폐하는 효과와 함께 청각 및 관련 신경 시스템을 재조직함으로써 이명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Lee et al.(2008)은 이명을 동반한 난청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보청기 착용 전후의 이명장애지수(tinnitus handicap inventory, THI)를 비교한 결과, 평균 점수가 48.5점에서 34.7점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38.9%의 대상자가 보청기가 이명 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으며, 22.2%는 다소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38.9%의 환자는 여전히 이명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으며, 이는 보청기 착용만으로 이명을 완화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Wang et al.(2023)의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와 이명상담을 진행한 난청 그룹과 보청기 사용을 하지 않고 이명상담을 받은 난청 그룹의 이명재활 효과를 비교한 결과 두 그룹의 통계적 차이가 없고, 두 그룹 모두 이명으로 인한 어려움이 완화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미루어 보아 이명상담이 이명재활에 효과가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Henry et al.(2015)의 연구에서는 보청기 사용, 이명상담과 소리 치료기를 수행한 그룹과 보청기만 착용한 그룹의 이명재활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 보청기, 소리 치료 및 이명상담을 모두 실시한 그룹이 효과가 더 좋음을 보고하여 적극적 재활이 이명재활에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본 연구는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이명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Searchfield et al.(2020)의 ALT 및 AREA 모델을 적용한 이명재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ALT에 따라 상담 후 이명의 주관적 크기와 심각성을 tinnitus magnitude index (TMI)를 통해 평가하고, AREA 모델에 따라 이명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졌을 THI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상담은 1회로 진행되며, 대상자들이 이명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을 사전에 조사하여 상담 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MATERIALS AND METHODS
연구 대상
본 연구 대상자들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4월 31일까지 서울 성북구에 소재하고 있는 난청재활센터에 방문한 대상자로 모두 30명(남성, 14명; 여성, 16명)이며, 평균 연령 71.63세(standard deviation [SD], 8.54)였다. 본 연구의 포함 기준은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1) 보청기를 1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자, 2) 6개월 이상 주관적 이명이 지속된 자, 3) 계속된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자를 포함하도록 하였다. 또한 4) 과거 이명을 주호소로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현재 이명으로 인하여 병원 처방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자 혹은 침 등의 치료를 받는 대상자는 제외하였다. 참여자들의 정보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 참여자들의 이명 지속 기간은 평균 162.76개월(SD, 121.61), 이명 크기는 TMI 기준 이명의 크기는 평균 7.06 점이고, 이명 인지시간은 평균 7.03점이며 이명에 대한 심각도는 평균 6.6점이었다. 이명도 검사 결과 이명 주파수는 평균 3,491 Hz (SD, 2,138), 이명의 크기는 74.96 dB HL (SD, 13.84)이었다.
연구 절차
본 연구의 선정된 30명의 연구 대상자들은 이명상담을 위해 서울 소재 이명난청센터에 방문하였다. 모든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였으며, 대상자들은 연구 동의서에 서명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공용 임상실험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P01-202406-01-042)을 받아 진행하였다. 상담을 시행하기 전, 연구 참여자들은 상담실에서 한국어 버전 THI, TMI 그리고 이명에 관한 기본 지식을 알아보는 이명 지식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설문지 내용은 이명 기간, 이명이 들리는 위치 방향, 이명의 종류, 이명 관련 치료 및 재활 여부, 현재 가지고 있는 이과적 질환, 보청기 착용 여부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연구 대상자들은 설문지를 작성하여 참여하였다. 설문지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대상자는 상담사가 질문하고 답하여 작성하였다.
연구 도구
아래의 설문지 및 이명도 검사는 상담 전과, 1회기의 상담 후 1주일 이내에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대상자가 직접 작성하게 하였고 대상자가 질문할 경우에게만 연구자가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여 설문을 작성할 수 있게 하였다.
THI
Newman et al.(1996)이 개발하였고, Kim et al.(2002)이 번안한 한국어 버전 이명장애지수(THI)는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상자는 각 문항에 예(4점), 가끔(2점), 아니오(0점)로 평가한다. 이명장애지수는 총 100점을 기준으로 이명으로 인한 어려움 정도를 미도 그룹(0~16점), 경도 그룹(18~36점), 중도 그룹(38~56점), 고도 그룹(58~76점) 그리고 심도 그룹(78~100점)으로 나눈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이 기능장애, 정서적 고통, 재앙화 영역에서 이명에 의해 얼마나 고통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TMI
TMI의 원문은 Schmidt et al.(2014)이 개발하였고, Hwang & Bahng(2018)이 한국어로 번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번안을 마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설문지는 3개의 문항이며 이명에 대한 주관적 크기를 묻는 질문이다. 이명 규모에 대한 3가지 질문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지난 한 주 동안 이명은 얼마나 크게 들렸습니까?, 2) 지난 한 주 동안 깨어 있는 시간 중에 이명을 인지한 시간은 몇 %정도입니까?, 3) 지난 한 주 동안 이명이 얼마나 심각하게 느껴졌습니까?에 대한 답변은 10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명 지식 설문지
이명에 대해 바른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14개 문항과 추가로 궁금한 문항에 관해 기술하는 1문항, 총 15문항으로 이루어졌다. 문항의 구성은 Jin et al.(2023)에 의해 연구한 ‘이명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들의 인터뷰를 통한 이명의 궁금증 조사 및 상담 주제 도출 연구’와 ‘네이버 No.1 이명 극복 고군 분투 성장기 카페’, ‘이명 관련 유튜브’ 등을 검색해서 본 연구의 목적에 맞추어 이명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로 묻는 말 등을 추려서 구성하였다. 질문은 총 14개의 문항을 선정하였고, 대상자들에게 각각의 질문에 O, X로 답을 하게 하였다. 마지막 1문항은 대상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에 관하여 질문하게 하여 상담 시 대상자들이 추가로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질문할 수 있게 하였다. 총 15문항은 Appendix 1에 제시하였다. 이 설문지의 결과를 이용하여 대상자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이명도 검사
이명도 검사는 상담 실시 전에는 주파수 매칭(frequency matching), 강도 매칭(loudness matching), 그리고 최소 차폐수준(minimum masking level), 잔여 억제(residual inhibition)로 실시하였다. 상담 후에는 최소차폐수준만을 측정하여 상담 전 최소차폐수준과 후의 결과를 비교하여 절대적 이명 강도 수준이 변화하였는지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주파수 매칭
주파수 매칭은 두가지 대안 강제 선택 방법(two-alternative forced-choice, 2AFC)을 사용하였다. 먼저 이명이 편측에서 발생하고 반대편 귀가 청력이 좋다면 이명이 발생하지 않은 반대 편 귀를 선택하여 측정하였다. 이명이 양측으로 발생한 경우 양쪽 귀 중 청력이 좋은 쪽 귀를 선택하였다. 만약 위의 두 경우가 모두 정립하지 않으면 대상자가 검사하기 편한 귀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다음 대상자에게 어떠한 이명이 발생하였는지 질문한 후 청력 검사기의 TDH-49 (Aurical Aud, Natus, WS, USA)를 통해 제시할 수 있는 소리인지 확인하고 순음 혹은 협대역 잡음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답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2AFC를 실시하였다(Neff et al., 2019). 첫째, 대상자의 청력도를 살펴보고 대략적으로 이명이 발생할 만한 주파수를 선정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1 kHz가 이명이 발생할 만한 주파수라고 할 때 1/3 octave 위에 2 kHz와 제시하여 대상자에게 어느 주파수가 이명과 비슷한 주파수인지 물어보았다. 대상자가 2 kHz라고 하면 2 kHz와 4 kHz를 제시하고 비슷한 주파수를 찾도록 하였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대상자의 귀에 들리는 가장 비슷한 주파수의 소리를 찾도록 하였다. 주파수 매칭 시 소리의 강도는 약 10 dB sensation level (SL)로 실시하였다(Hébert, 2018).
강도 매칭
강도 매칭의 경우 또한 위와 마찬가지로 2AFC 방법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강도 매칭의 경우 이명이 들리는 동측 귀에 실시하였으며, 위에서 찾은 주파수의 소리의 강도는 10 dB SL에서 소리를 준 후 이명의 소리가 이보다 큰지 작은지 물어보았다. 이때 소리를 기준으로 2가지 소리를 계속적으로 2 dB step 단위로 물어보면서 가장 가까운 이명의 크기를 찾도록 하였다. 이명의 실제 강도와 가까워지면 1 dB step으로 줄이도록 하였다.
최소차폐강도
최소차폐강도를 찾기 위하여 백색잡음을 사용하였다. 백색잡음을 이명이 있다고 한 강도에서 1 dB step으로 증가시켜가면서 대상자에게 이명이 완전히 차폐되는 수준에 손을 들라고 하였다. 이때 완전히 이명이 차폐되는 수준을 최소차폐강도로 결정하였다.
잔존억제
잔존억제는 최소차폐강도에서 10 dB 큰 백색잡음을 60초 제시하였다. 그 후 이명이 변화하였는지 물었다. 보통 이명이 사라졌다가 다시 발생하는 시점의 시간을 재는데 본 연구에서는 소리 치료를 목적으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명의 변화 양상만을 질문하였다.
이명상담
상담은 연구자와 대상자 1:1로 진행되었다. 상담 시 제공되는 기본적인 정보는 Jastreboff & Jastreboff(2024)가 tinnitus retraining therapy의 상담에서 제공되어야 하는 근간으로 하였다. 첫째, 간단한 청각해부생리에 대한 지식이다. 이때 소리가 들리게 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제공한다. 둘째, 이명에 대한 Jastreboff & Jastreboff(2024)가 제시한 이명의 생리학적 모델에 대하여 신경생리학적 모델(neurophysiological model)에 대하여 설명한다. 셋째, 이명의 습관화(habituation)에 대하여 필요한 생활습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음, 대상자가 위에 제시한 이명 지식 설문지(Appendix 1)에 작성한 사항 중 잘못 알고 있는 지식에 관하여 설명을 하여 앞서 설명한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대상자가 추가로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 답변을 해주는 방법으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답변은 모두 논문 등을 통하여 검증된 지식만을 제공하도록 하였다. 상담 시 소요된 시간은 약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여 대상자가 상담으로 인하여 피로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였다.
통계 분석
SPSS version 21.0 (IBM Corp., Armork, NY, USA)을 사용하여 상담 전과 후 TMI와 THI의 상관관계를 비모수검정인 Wilcoxon signed rank로 분석하였고, 설문지 간의 상관관계는 비모수 상관관계 분석인 Spearman을 사용하였으며 유의수준은 0.05로 분석하였다.
RESULTS
본 연구에서는 총 30명의 보청기 착용자를 대상으로 상담 재활 전후에 TMI와 THI를 실시하여 점수와 이명 크기를 비교하였다.
TMI와THI 분석
TMI를 실시한 결과, 이명의 인지 시간을 나타내는 awareness는 7.03점(SD, 2.5)에서 6.6점(SD, 2.6)으로 0.4점 감소(z = -1.231; p = 0.008)하였고, 이명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severity는 6.6점(SD, 2.2)에서 5.6점(SD, 2.3)으로 1.0점 감소(z = -2.667; p = 0.000)하였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다만 이명의 크기를 나타내는 loudness는 7.06점(SD, 1.8)에서 6.8점(SD, 2.1)으로 0.3점 감소하였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z = -3.816; p = 0.218). 다만 3항목 모두 점수가 감소하였고, 평균 점수는 20.7점(SD, 6.1)에서 19.0점(SD, 6.58)으로 평균 1.7점 감소하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p = 0.01) (Figure 1).
THI의 기능 척도(functional subscale)는 20.6점(SD, 12.3)에서 18점(SD, 12.1)으로 2.6점 감소하였으며(z = -3.006b; p = 0.003), 정서 척도(emotional subscale)는 14.93점(SD, 11.9)에서 13.2점(SD, 10.5)으로 1.7점 감소하였으며(z = -2.157b; p = 0.031), 재앙화 척도(catastrophic subscale)는 12.66점(SD, 7.2)에서 10.46점(SD, 7.2)으로 2.2점이 감소하였다(z = -3.033b; p = 0.002). 3항목 모두 감소하였으며, 평균 점수는 48.16점(SD, 27.1)에서 41.66점(SD, 25.6)으로 6.5점이 감소하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p = 0.00)(Figure 2).
Figure 3은 TMI와 THI의 이명상담 전후의 점수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TMI에서는 이명의 심각도 부분에서 다른 영역에서 보다 차이를 보였으며 THI에서는 기능적인 항목에서 많은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DISCUSSIONS
본 연구의 목적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어도 여전히 이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한 난청인 30명을 대상으로 이명상담을 하고 이명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이 때 이명상담은 이명으로 고통을 느끼고 있는 대상자들이 이명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지식 혹은 알고 싶은 점을 사전 조사를 시행하여 개개인에게 맞게 이명에 대한 정보 전달적 상담을 시행하였다. 이명상담 전후 효과는 이명상담 재활 전후에 TMI와 THI를 실시하여 비교하였다.
이명상담 전 대상자들의 맞춤 상담을 위하여 이명에 대한 퀴즈를 실시한 결과를 볼 때 80%의 대상자가 “이명으로 인하여 청력이 나빠진다”라고 응답하였으며, 70%의 대상자는 “이명이 병이다”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이명과 치매는 상관관계가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66.7%, “보청기를 사용하여도 이명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소리와 이명은 상관관계가 없다”라고 답한 경우가 약 47%였다. 또한, 대상자가 사전 설문지 이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근거를 제시하여 상담 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상담의 효과는 TMI보다는 THI 설문 결과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명상담의 설문 결과에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THI의 설문 결과 3개의 하위항목에서 모두 점수가 개선되었으나 절대적 점수의 차이가 아닌 비율로 계산하였을 때 그중 재앙화 영역에서의 점수의 변화율이 가장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앙화 영역의 문항들은 “이명이 절망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명이 심각한 질병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명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십니까?”, “이명에 더이상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상담 시 상당수의 내용에서 대상자들은 관련 있는 정보를 받았고 그 결과 재앙화 영역의 점수 비율이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였다. 그중 “이명 때문에 심각한 병을 가진 것으로 느끼십니까?”라는 항목에서는 30명 중 이명을 병으로 느끼는 대상자 23명 중 21명에서 개선이 나타났는데 이 항목에 대한 상담은 “이명은 병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모든 대상자에게 상담을 시행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명에 대해 가장 큰 오해로 이명을 병으로 인식하고 이명으로 인해 건강 악화, 치매 및 난청의 심화 등이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대상자가 많았으며 “이명이 병이 아니고 증상이다”(Atik, 2014)라는 정보의 제공만으로 이명을 받아들여 이명에 대한 심각성에 영향을 끼쳐 TMI 이명 심각성 영역에서 점수 하락의 결과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사전 설문지에서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서는 “이명은 정말 치료가 안 되나요?”, “이명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상담, 소리 치료, 보청기 외의 다른 재활 방법은 있나요?”, “소리 치료는 무엇인가요?”, “이명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이명으로 어지러울 수 있나요?”, “이명으로 청각장애 받을 수 있나요?”, “이명으로 산재를 받을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볼 때 설문 결과가 모두 통계적으로는 점수가 유의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평균적으로는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대부분 대상자가 소폭으로 모두 점수가 낮아졌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Appendix 2). Zeman et al.(2011)에 따르면 THI의 경우 임상적으로 변화가 있는 점수(minimum clin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MCSD)는 7점이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30명의 대상자 중 약 33%인 10명이 7점 이상의 변화를 보였다. 나머지 20명의 경우는 점수의 변화는 있었으나 임상적으로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위의 결과를 볼 때 1회의 대면 상담이 이명장애지수에서는 유의한 감소가 있었지만, THI의 결과로 볼 때는 66%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1회의 상담이 충분치 않은 대상자의 경우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혹은 인터넷 등으로 추가적 상담을 이어 나가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TMI의 경우는 이에 관하여 MCSD 결과가 없어 분석하지 못하였지만, 더욱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에 대한 기준값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연구의 결과 대부분 대상자에서 이명 설문 점수의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상담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명도에서 나타나는 이명의 절대적 크기의 감소에 대하여 연구 목적을 두지 않았기에 모든 대상자를 대상으로 상담 전후의 이명 크기에 대해 측정을 하지 않고 일부(17명)를 대상으로 측정하였고, 17명 중 9명이 주관적인 이명의 크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이명 크기의 변화는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Bauer & Brozoski(2011)의 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상담과 소리 치료로 이명에 대한 성가심 등은 유의하게 감소하였지만 이명의 절대적 크기 감소는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 개선의 효과와 이명의 크기, 이명의 지속시간, 보청기 사용 기간 등을 분석해 보았을 때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명을 위한 상담의 요소는(Andersson & Kaldo, 2004) 교육(education), 적용이완(applied relaxation), 긍정적 상상(positive imaginary), 인지적 구조조정(cognitive restructuring), 소리 강화(sound enrichment), 이명 노출(exposure to tinnitus), 듣기 전략(hearing tactics), 수면관리(sleep management), 집중(concentration) 및 재발방지(relapse prevention)에 대한 각각의 목표와 상담을 시행하는 순서와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인지행동치료, ALT, AREA 모델에 근거하여 대상자가 이명에 대하여 잘못된 인지를 바로 잡아주고 이명이 막연히 위험하고 불안한 요소가 아니라 이명을 이해하는 데에 대하여 1회의 상담을 시행하되 모든 참여자에게 동일한 상담 내용을 제공하지 않았고 대상자에 맞춤 상담을 실시하였다. 또한 본 연구 참여자 중에는 고령자들이 있어 상담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반응을 보이거나 설명한 내용을 재차 묻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이명의 상담에는 1회로 충분한 대상자가 있을 수 있지만 60% 이상인 대상자들의 경우에는 체계적으로 심도 있는 이명상담 및 소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Schlee et al.(2022)은 이명에 대한 상담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4개월에 걸쳐 연구 참가자의 속도에 맞추어 이명 교육 콘텐츠를 시청하게 하여 이명에 대한 재활 효과를 보고자 하였다. 최초 참여자 62명 중 최종 26명만이 마지막까지 연구에 참여하였고 연구를 지속하지 못하여 THI의 재활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참여를 중단한 대부분 사람은 스마트폰 사용 및 기술적 문제라고 답을 하였다. Beukes et al.(2022)은 인터넷으로 청각 전문가가 매주 인지행동치료의 근거에 의하여 이명에 대한 교육을 받고, 참가자는 인터넷으로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일기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8주 동안 재활을 시행하였을 때 이명에 대한 스트레스 감소, 이명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 불면증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스마트 기기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매번 시간을 내서 청각 전문가를 만나야 하는 대면 상담의 대안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azh et al.(2024)은 고령자와 기술적 문제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대신하여 영상전화를 통하여 이명, 소리 공포증, 소리 민감증의 재활을 시행하였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번의 영상통화를 처음 10번은 매주 1회, 2주 후, 3개월, 6개월 그리고 12개월 후(45~60분/1회)에 하였다. 이러한 온라인 상담 방법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대상자의 동기, 시간적 여유, 참여 의지 등이 온라인 상담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주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Demoen et al., 2023).
본 연구에서는 이명에 대한 상담 개선 효과를 보기 위하여 임상적으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THI와 보다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는 TMI (Hwang & Bahng, 2018; Schmidt et al., 2014)를 실시하였다. 두 설문지의 상관관계를 보았을 때 0.71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분석하였다. 바쁜 임상에서는 긴 설문을 하는 것은 청각 전문가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명에 대한 반응을 주로 파악하는 TMI의 경우 3문항의 간단한 질문으로 대상자가 느끼는 이명에 대한 크기, 심각성, 인지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상자의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Kim & Bahng, 2021). THI의 경우는 이명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가장 보편적 설문지이다. 또한 이명에 대한 심각성을 알 수 있도록 점수별로 등급이 나누어지기 때문에 이명재활 후 개선 효과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하위 영역별 변화도 볼 수 있다. 그러나 25문항으로 너무 길어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문 항목에서 “불안”, “화”, “절망”, “좌절” 등 부정적 단어가 많아 대상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으며, “이명 때문에 절망감을 느끼십니까?”, “이명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십니까?”와 같이 비슷한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재차 물어 중복된 질문이 많았으며, 번역본이라서 “당신은 이명을 피할 수 없다고 느끼십니까?”와 대상자들이 연구자에게 계속해서 설문의 의미를 질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이 설문지 분석은 아니어서 이런 부분을 분석하지 않았지만 임상에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설문지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 이명 설문지는 모두 번역본이어서 한국 사람들의 정서 등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단점도 있다. 설문지를 개발 시 문화, 정서적인 면들이 반영되어야 하며 고령의 대상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작성할 수 있는 설문지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는 1년 이상의 보청기를 착용하여도 여전히 이명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대상자들에게 상담재활을 시행한 후 이명재활 효과를 확인한 결과 이명장애지수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 그러나 MCSD를 분석하였을 때 33%의 대상자만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유의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 연구로 1회 상담으로 개선되지 않는 대상자들의 경우 좀 더 연속적인 상담을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담의 방법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는 방법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상담 및 컴퓨터, 전자노트와 같은 시각적 자료를 제공하여 상담하는 방법 등 고령자들도 쉽게 참여할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Notes
Ethical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Central Bioethics Institution Review Board (# P01-202406-01-042).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re is no conflict of interests.
Funding
N/A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Dong Uk You, Junghwa Bahng. Data collection: Dong Uk You. Formal analysis: Dong Uk You. Writing—original draft: Dong Uk You. Writing—review & editing: all authors. Approval of final manuscript: Junghwa Bahng.
Acknowledgements
N/A